고등오의 정원 고현주 대표

주님의 말씀을 담아 열매 맺는 고등오의 정원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오의 정원에서 기획과 디자인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는 고현주입니다. 섬유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일러스트가 좋아서 그리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대한 작은 반응으로 예배팀과 사역팀을 섬기고 있어요.

섬유디자인으로 시작해 브랜딩, 일러스트 생활용품 브랜드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일상 속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기쁨을 그림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전하자'라는 마음으로 시작되었지만, 점점 그 아름다움이 어디서 왔는가를 찾다가 하나님의 성품을 만나게 되었고, 이것이 저에게는 복음이었어요. 그렇게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제 작업이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고 은혜를 떠올리게 하는 작은 통로가 되길 바라요.

대표님의 활동 이름 ‘고등오’의 의미와 브랜드 이름을 ‘고등오의 정원’으로 지으신 이유에 대해 알고 싶어요.

고등오는 제 이름의 앞글자에서 따온 별명이에요. 이 별명을 얻은 시기는 제가 세례를 받게 된 시점에 얻은 별명이어서, 단순한 별명이 아닌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하나님 안에서 자유로운 고등오라는 뜻으로 '고등오의 정원'이라는 브랜드 이름을 짓게 되었어요. '고등오의 정원'은 작가의 상상의 정원을 뜻해요. 일상 속에 만나는 순간들을 기억하고 그 안에서 느끼고 발견한 기쁨을 유쾌한 일러스트로 표현하여 기쁨을 나누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일러스트 작업을 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으실까요?

저는 사람들에게 특별히 눈으로 보이는 것을 넘어 마음으로 보게 되는 것에 대한 감동과 가치를 전달하고 싶어요. 저에게 상상이라는 과정은 생각하는 과정인데, 이 과정을 통해 깨닫게 되는 기쁨을 작품에 담아 표현하고 있어요.

고등오의 정원 작품들을 보면 비슷한 감성이 있지만, 각각의 다른 느낌을 간직하고 있는데 영감은 어디서 받으시나요?

고등오의 정원의 모티브가 되는 것들은 주로 산책을 통해 얻어요. 그래서 자연이나 일상에서 마주하는 것들을 바라볼 때 영감을 얻게 되는 것 같아서 마주하는 모든 것들에 애정 어린 시선을 견지하며, 늘 선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달하고자 해요.

대표님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부러워요. 문득 고등오의 정원 브랜드를 운영하시다가 겪은 극심한 정체기, 흔히 말하는 슬럼프가 있었는지 궁금해요.

일러스트 작품을 좀 더 대중적으로 전하고자 실용적인 굿즈도 제작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소량으로 제작하다 보니 제작비의 문제, 수수료 등의 어려움이 있었어요. 소량으로 제작하다 보니 경제적으로 원활하지 못했고, 다음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시간, 재정적인 감당이 어려워지면서 영감을 얻고 작업해야 하는 에너지를 나눠쓰면서 점점 지치게 됐던 것 같아요. 브랜드를 시작하게 되고 3년이 지났을 무렵 슬럼프의 시간이 찾아왔어요. 쉬면서 생각을 가다듬고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를 돌아보면서 회복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예기치 못한 Covid-19를 겪으면서, 내게 주어진 오늘이 너무 소중하다 느끼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도구가 되더라도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결단이 생겼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슬럼프가 극복되고 정신이 번쩍 들면서 위기가 기회가 되는 순간을 경험했어요.

작품을 제작하시면서 겪으신 어려움은 없으셨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작품의 순서는 생각을 담은 작품을 만들고, 그것에 맞는 굿즈를 만드는 것이 순서인데, 가끔 급한 마음에 소위 사람들이 좋아하는 굿즈만 생각하고 만든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사이트에서 너무 저렴하게 가격에 팔리는 비슷한 제품을 보게 되었는데, 내가 이걸 왜 만들었지..라고 현타가 온 적이 있어요. 트렌드나 시장의 반응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정말 '고등오의 정원' 다운 작품과 굿즈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어려운 부분도 많았지만 반대로 보람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저는 작품이나 굿즈를 통해 사람들에게 작은 기쁨이 전달될 때 기쁨을 느끼는 것 같아요. 또, 저의 제품을 만나시는 분들이 그 작품을 만들었던 저의 생각에 공감해 줄 때도 보람을 느껴요. 작업할 때 묵상했던 말씀이 삶으로 이해되고 그것이 그림으로 잘 표현될 때 그리고 좋은 파트너를 만나게 될 때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되는데, Youtube를 통해 알게 된 카우치워십을 우연히 일러스트 페어에서 LOA로 만나게 되어 반갑고 기뻤어요. (웃음) 같은 예배팀으로, 또 믿음의 기업으로 좋은 성장을 이뤄가길 바래요!

저희도 이렇게 고등오의 정원을 만나게 되서 영광이에요. 고등오의 정원 제품 중 대표님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애 제품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저의 최애 제품은 댄스댄스 패브릭 포스터와 & 양 카드에요. 댄스댄스 패브릭 포스터는 "캄캄하고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나는 주로 인해 두렵지 않고, 소망을 가지며 오히려 춤을 출 만큼의 평안이 있다"라는 고백이 담겨 있는데, 이는 시편 23:4의 묵상한 고백이에요. 양 카드는 어린 양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작업한 일러스트이기 때문에 순결하고, 존귀함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카드로 제작한 제품이어서 그것이 전해지는 곳에 기쁨과 감사가 잘 전달되길 바라며 제작했어요.

대표님이 고등오의 정원에서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일들, 혹은 개인적인 비전이 궁금해요.

앞으로 제가 계획하고 있는 제품은 말씀카드, 성경 묵상 그림책, 예배자를 위한 그림책, 패브릭 제품 등이 있어요. 개인적인 비전은 하루하루를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복음적인 삶을 사는 것인데, 지금 나에게 주어진 모든 일, 만남, 관계를 통해 하나님을 소개하고 전하는 삶을 사는 것이에요.

고등오의 정원이 사람들에게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저는 고등오의 정원의 그림을 통해 제품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과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순간 속에서 발견하는 기쁨을 전달하고 싶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고등오의 정원 제품을 통해서 아주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는 살아있고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래요.

GODeungao GARDEN X LOA

고등오의 정원과 LOA가 함께할 캠페인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고 싶어요.

청지기 된 삶을 살아가는 곳에서 맡겨진 곳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것 같아요. 특별히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은 많아지지만 바다는 육지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바닷 속은 들어가 보지 않으면 그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없어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고통을 감지하고 살피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LOA 에서 판매되는 고등오의 정원 판매 수익금의 10%는 세계 자연기금 이라는 NGO 를 통해 지구상의 다양한 생명체와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기금조성에 기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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