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rnity in your daily life, Chapelle

반갑습니다. 먼저 LOA를 통해 인터뷰 기사를 보시는 분들에게 샤펠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감각적인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목회자 후보생 이승범입니다. 샤펠은 이 여정의 한 부분인데요, 복음적 메시지를 텍스트가 아닌 시각적인 이미지로전하는 제품을 만들고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우리 제품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과 하나님의 시간인 영원이 맞닿길 원합니다 !

샤펠은 어떻게 시작된 브랜드일까요?

저는 사람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로 자신의 공간을 채우고 싶어한다고 생각해요. 저만 해도, 좋아하는 브랜드의 물건들, 친구들과 찍은 사진, 좋아하는 작가의 엽서, 좋아하는 색깔의 오브제들로 방을 꾸미니까요. 그런데 어느날 그런 생각이 든거에요, "내가 가장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하나님과 관련된 물건은 왜 하나도 없지?" 물론 성경이나, 큐티책 같은 물건들은 있었지만 하나님을 생각나게 하는 상징물들, 예를 들어 그 흔한 십자가 하나가 안걸려 있었던 거에요. 제 방에. 그런 이야기를 주변에 하니까, 제 주변에 청년 크리스쳔들의 상황이 다들 비슷하더라고요.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자기들 감성에 맞는 크리스쳔 인테리어 소품이 없다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만들기로 했죠. (웃음)

브랜드명에 담긴 아이덴티티는 무엇인가요?

“샤펠”은 프랑스어로, 작은 예배당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영어인 '채플'로 하고 싶었는데, 기독교 학교를 나오신 분들은 대부분 채플을 싫어하셔서 (웃음) 똑같은 의미를 가진 프랑스어 "샤펠"로 정했습니다. 저는 예배당이 하늘과 땅, 영원과 시간, 하나님과 내가닿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브랜드의 제품과 활동을 통해 이런 일이 조금이나마 사람들의 일상에 일어나길 바라며 샤펠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제품을 만드실 때 어디에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디자인이 내포하고 있는 핵심적인 메시지는 모두 제가 지금까지 공부한 신학적, 성경적 지식으로부터 나오는 것 같아요. 어쩌면 당연하죠, 모든 영감의 원천은 하나님이시니까요 ! 하지만. 그 메시지를 풀어가는 방식은 일반적으로 인정받는 스타일이나 이미지를 많이 참고 하고있어요. 핀터레스트도 엄청 많이 보고, 전시회도 자주 가요. 실제로 최근에 제가 만든 엽서들은 실제 유명화가들의 스타일이나 그림을 오마주해서 만든 제품이에요.

저는 그런 화가들이 적어도 이미지적인 부분에선 하나님께 꽤 닿아있는 사람들, 즉, '좋음' (선)을 읽어내는 데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 이 외의 작품들을 만들 때에도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아름답다 느끼는 것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그렇게느끼는 지 파악하려고 노력하면서 많은 영감을 받는 편이에요. 그것이 자연이든, 클래식이든,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든 말이죠.

샤펠의 쿠션십자가

작업하신 제품들 중 가장 마음에 들고 애착이 가는 제품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쿠션십자가가 제일 애정이 가는 제품입니다. 저의 첫 제품이기도 했고, 또 제일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기도 해서요.

브랜드를 운영하시면서 겪으셨던 다양한 스토리에 대해 얘기를 나눠 보고싶어요.
샤펠 제품 제작에 대한 고찰이나 작업하면서 있었던 힘드셨던 경험에 대해 알려주세요.

제품을 디자인 할 때,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춰야 할지를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자아가 강한 편이다 보니, 잠깐 방심하면 내가 생각해도 '사람들이 이걸 좋아할까 ?'라는 생각이 드는 제품들이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도저히 갈피를 못잡을 때는 하나님께 묻곤 해요. 야속하게도 하나님께서는 단호하고 확실한 음성을 들려주시지는 않지만, 기도 후의 나의 선택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셨으리라 믿고 진행하면 보다 마음이 편한것 같아요.

반대로,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었을까요?

처음으로 샘플을 받았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제 첫 샘플은 공방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어 졌었는데, 제가 디자인 한 제품이 눈 앞에서 실시간으로 현실화 되는 과정을 볼 수 있었어요. 상상만 하던 물건이 실제로 만들어지는 것을 보는 경험은 기억에 오래 남을 정도로 꽤강렬했던 것 같아요.

대표님의 개인적인 비전이나 샤펠만의 목표에 대해 나눠주세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아요.

저는 이미지가 영적인 경험을 불러일으키는데에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이미지에 엄청난 영향을 받고, 예수님께서도 이를 아셨는지 수많은 상징들을 통해 복음을 전하셨으니까요. 비단 예배에서 영상, 그림자료를 더 자주 사용해야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건축부터 시작해서, 조명, 동선, 각종 예전들까지, 교회가 사용할 수 있는 감각적인 도구들을 잘 사용해서 더 풍성한 영적 경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일에 조금이나마 일조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만들고 싶은 제품들이 있으실까요?

귀여운 십자가 인형 키링.. ! 키링을 꼭 만들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샤펠을 통해서 하나님을 조금 더 자주 생각하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CHAPELLE x LOA

샤펠과 LOA가 함께할 캠페인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고 싶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좋아했어요. 미술 입시도 정말 잠깐이지만 했고요. 성인이 되어서는 신학을 하면서, 항상 기독교 미술계가 침체되어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불교 미술의 경우 현대미술관에만 가도 많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불교 미술을 하는 젊은 작가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기독교 미술, 기독교 예술은 마땅한 전시회도, 양성 과정도 쉽게 찾아볼 수가 없어요. 참 안타까워요. 저는 하나님께서 모든 아름다움의 원천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예술을 할 때 진짜 엄청난 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기독교 미술의 발전이 기독교 디자인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성도들의 신앙을 고취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독교 미술계와 작가들의 진흥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LOA에서 판매되는 샤펠의 수익금 10%는 한국미술인선교회에 기부되어 미술을 통한 복음전파와 기독교 문화사역을 위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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